정의당 세종시당 주장에 대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입장 배포

세종도시교통공사 / ⓒ 뉴스티앤티
세종도시교통공사 / ⓒ 뉴스티앤티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 이하 교통공사)는 24일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 이하 시당)이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세종시교통공사의 전면적 혁신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교통공사는 비합리적 조직 운영 주장에 대해 “공사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전문성을 고려하여 인사배치를 하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계속 인수해온 조치원터미널 등 신규 사업들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종시 최초로 설립된 CNG충전소의 경우 안전 및 조기안정화를 위해 관련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4급 직원을 배치했다”며 “감사평가팀장은 임원이 아니라 기획혁신처장의 지휘를 받는 직원이고, 감사는 그 자체의 직무 독립성을 갖는 자리로 직급에 상관없이 감사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근거 없이 인사 전횡 주장과 낙하산 인사에 대해 “버스운전원이 업무용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근로계약서상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경력이 부족한 자격 미달자를 채용한 사실이 없으며, 감사위원회가적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으며 “임원모집은 모두 공개로 이루어졌고,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발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통공사는 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주장에 대해 “근무평정은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사전에 모두 공지했다”면서 “다만 평가 결과는 규정 상 공개가 불가하나, 본인의 요구가 있으면 평가결과를 당사자에게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이어 대당 버스운송원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에 대해 “운송원가는 매년 시에서 전문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것이라”면서 “운송원가의 대부분은 인건비로, 근무형태(1일2교대, 전일제 등)에 따라 버스 대 당 인원이 추가 필요(공사 2.68명/세종교통 약 1.6명)한 상황이고, 교통공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신설노선으로 초기비용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며 “교통공사는 설립 때부터 법정 근로시간(52시간) 준수를 위해 1일2교대를 시행하고 있으며, 52시간 근무를 미 시행 중인 민간교통회사에 비하여 원가가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통공사는 시내·마을버스 승무사원 차별대우와 징계 과다 주장에 대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면허 자체가 다르며, 채용 시 자격 및 근로조건이 다르다”고 피력했고, “징계는 대부분 근태위반, 대민 물의(시민폭행/다툼 등), 이중취업 등 규정 위반에 따른 것으로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공사는 소송비용 등 혈세 낭비 주장에 대해 “지방공기업 설립 및 운영기준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결과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바뀌는 결과를 얻어냈고, 징계 대상자가 많은 것은 노동법등 관련법을 위반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교통공사는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호봉체계 엉터리 주장에 대해 “2018년 노동조합 체육대회에 300만원을 전달한 것은 관리직원이 개인적으로 준 것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면서 “호봉체계는 타 시·도(대전시 등) 동종 업계와 유사한 체계로 만들었으며, 아울러 호봉체계는 노사협의(임단협)를 통해 확정된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교통공사는 끝으로 채용 관련 감사 결과 미조치 주장과 관련하여 “2017년 직원경력경쟁 채용에 대하여 직원 채용업무를 수행한 부정당업체에 대한 제재는 법률검토 결과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감사위원회에 위 사안을 보고했다”고 운을 뗀 후 “2018년 세종도시교통공사 직원 채용시험은 공사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서 자격기준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인사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심의·의결한다”면서 “‘공개경쟁’이 아닌‘경력경쟁시험’이 많다는 주장은 설립 초기에 조직안정과 원활한 버스 운영을 위해 경력직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고,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은 공개경쟁채용과 경력경쟁 채용을 할 수 있으며,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신설 법인으로서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뽑기 위해 초기에는 경력경쟁 채용을 시행했다”며 “세종도시교통공사 임원의 조카 취업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어 검찰이 수개월 동안 수사를 하였으나, 최종 무혐의로 판정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혁재 시당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교통공사의 전면적 혁신을 위해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한다”고 언급한 후 “우선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로 교체하길 바란다”면서 “교통공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발생된 갖가지 유형의 비리행위에 대한 제보센터를 설치하여 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시의회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며 “정당, 시민단체, 노동조합, 학계인사 들로 구성된 세종도시교통공사 혁신TF를 구성하여, 세종도시교통공사의 구체적 혁신방안과 로드맵을 수립해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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