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서 34라운드

대전시티즌 공격수 안토니오(맨 왼쪽) / 대전시티즌 제공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대전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를 만나 2연승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이어 잔여 경기 전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대전은 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패해 7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19일 아산무궁화FC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토니오는 이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재치 있는 돌파와 깔끔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가 아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 대전은 올 시즌 아산에 3연패로 열세였다. 이흥실 감독도 "이번 시즌 아산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연패를 깼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한 시즌에 한 팀에 전패하면 내년에도 좋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전은 올 시즌 남은 3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준비 중이다. 더 이상 순위싸움은 무의미하지만,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 시작은 서울이랜드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다. 대전은 올 시즌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3경기 1승 2무, 지난 시즌 전적까지 포함하면 5경기 3승 2무로 압도적이다.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면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안토니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토니오는 후반기 들어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서울이랜드는 올해 한 번도 지지 않은 상대인 만큼 자신감 있게 준비하겠다"며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다.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 준 팬들에게 승리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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