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지상파 PCM프로그램 현황' 발표

신용현 의원 / ⓒ 뉴스티앤티
신용현 의원 / ⓒ 뉴스티앤티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개로 나누어 그 사이에 광고를 넣는 지상파 프리미엄 광고(PCM)프로그램 수가 증가하여 시청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신용현(초선, 비례) 의원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지상파 PCM프로그램 현황’을 발표했다.

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PCM프로그램 개수가 2017년 37개에서 올해 9월 기준 72개로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KBS의 PCM 프로그램 수는 2017년 4개에서 2018년 12개로 3배 증가했고, 올해 9월 기준 19개로 3년간 약 4.8배 증가한 한편 특히, 눈에 띄는 것은 EBS에서 올해 처음으로 5개의 PCM프로그램이 편성된 점이다.

구분

2017

2018

20199

KBS

4

12

19

MBC

9

11

24

SBS

24

18

24

EBS

-

-

5

합계

37

41

72

<최근 3년 간 지상파 PCM프로그램 현황(단위 : 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신용현 의원은 “PCM프로그램은 사실 상 중간광고와 다를 바 없어, 방송계에서는 유사중간광고로 불리고 있다”면서 “애초에 2부로 쪼개는 PCM프로그램의 등장이 국민적 공감 없이 진행됐다”며 “3부로 쪼개는 PCM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사는 컨텐츠 경쟁력을 키워 수익창출을 해야 한다”면서 “공영방송인 EBS까지 PCM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는 것은 우려가 된다”고 비판한 후 “특히 수신료와 같은 공적재원을 활용하는 공영방송사가 소비자 편익을 빼앗으면서까지 PCM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를 위한 공적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PCM(Premium Commercial Message)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1·2부(또는 1·2·3부)로 쪼개 형식상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편성하고 그 사이에 넣는 유사 중간광고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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