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작심 비판

대전시의회 / © 뉴스티앤티
대전시의회 / © 뉴스티앤티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17일 "대전시의회 정기연찬회에 대전시장과 교육감이 들러리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시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의회 연찬회에 대전시의원뿐 아니라 피감기관 간부들까지 대거 참석한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적절한 일인지에 대해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 못해 참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허태정 시장은 시민의 혈세를 아껴야 한다면서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까지 장마당에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느냐"며 "말이 좋아 연찬회지 민주당 소속 시의원 20여 명의 단합대회나 마찬가지인 행사다. 시장과 교육감, 시와 교육청 간부들까지 제주도에 가서 들러리는 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관행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를 고집하는 썩어빠진 작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역화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단 10원을 써도 대전에서 쓰길 바란다"면서 "관례를 핑계 삼아 민주당 잔치판을 만드는 시의원들과 허 시장, 시 간부들은 시민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싸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피감기관 수장 및 간부들과의 하룻밤 인연이 어떠한 행태로 나타날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 부디 이번 연찬회가 그들만의 원안 가결을 위한 마지막 만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6일 제주도로 2박 3일 일정의 정기연찬회를 떠났다. 시의원 22명 중 김소연(서구6, 바른미래당) 시의원을 제외한 21명이 참여했으며, 시의회 간부 및 직원 22명이 동행했다. 소요 예산은 모두 1,436만 원이다.

아울러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시청·교육청 국·과장 등 집행기관 간부 16명도 연찬회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산은 별도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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