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인사청문회 본격화하면 변화있을 듯

충청인(대전·세종·충남·북)의 73%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는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6월 넷째 주 6월 20일~2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에서 이처럼 분석됐다.

충청인들의 '문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73%의 긍정평가는 전국평균 79%보다 6.0%p나 낮은 것이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19%는 전국평균 14%보다 5.0%p나 높은 것이다. 어느 쪽도 아니거나 모른다는 답변도 9%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79%)은 1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이와 달리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14%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80%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면서도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과 비교할 때 당선인 신분기간 없이 바로 취임했고, 신임 내각 후보들의 인사청문회가 현재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의 지지 정당은 ▲ 더불어민주당이 52%(전국평균 50%)가 압도적이었고 이어 ▲ 자유한국당 13%(전국평균 9%) ▲ 국민의당 2%(전국평균 7%)▲ 바른정당 8%(전국평균 7%) ▲ 정의당 5%(전국평균 7%) ▲ 무당파 19%(전국평균 2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 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응답이 많았고 ▲ '공약 실천'(9%) ▲ '인사(人事)'(9%) ▲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 '개혁/적폐청산'(5%) ▲ '전 정권보다 낫다'(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3%)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37%)가 월등히 많았고 ▲ '북핵/안보'(11%) ▲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 '사드 문제'(6%) ▲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6%) 등을 들었다.

갤럽은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본격화하면 국정 지지율 변화가능성을 전망했다.

갤럽은 "지난  2000년 6월 제정·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됐다"면서 "제13~15대 대통령에 비해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후보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청문회가 본격화할 경우 지지율 추이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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