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명장 받고 공식 업무 돌입...이강진 부시장 내년 21대 총선 채비 나서

조상호 신임 세종시 정무부시장 / 세종시청 제공
조상호 신임 세종시 정무부시장 / 세종시청 제공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13일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오는 14일 제5대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14일 임용장을 받은 후 현충탑을 참배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1970년생인 신임 조 부시장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교학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영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 신임 부시장은 국회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2급)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4년 이춘희 시장의 당선과 함께 1년 6개월간 세종시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이 시장 재선 직후인 지난해 7월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으나, 임명된 지 17일 만에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이해찬(6선, 세종) 의원을 돕기 위해 사직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통하며, ‘정책기획통’으로 손꼽히는 조 신임 부시장은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역임할 정도의 뛰어난 정무 능력과 풍부한 국정경험은 물론 정치권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기획 전문가로 세종시 발전을 위한 공약을 개발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세종시 현안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을 뿐만 아니라 비서실장으로 1년 6개월간 이 시장과 호흡을 맞춘 점이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조 부시장이 대국회 활동 등 정치권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은 물론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등 시정 3기를 이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강진 부시장은 퇴임 이후 내년 21대 총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이 부시장은 일찌감치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후임으로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거론됐으며, 지역에서는 세종시 분구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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