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우주개발정책 오락가락" 질타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전 지역경제 살리기 토론회(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의원 / © 뉴스티앤티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정부의 우주개발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 들어 달 궤도선 발사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다. 달 탐사선 발사일정도 10년이나 연장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10일 달 궤도선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 일정 연기는 궤도선 무게를 잘못 설정한 것에서 기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궤도선 무게는 최초 550kg에서 678kg으로 128kg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 구조 및 기계조립 분야(패널, 볼트, 브라켓 등) 45kg ▲ 전력계(전자박스, 배선무게 등) 35kg ▲ 연료 30kg ▲ 컨틴젼시(설계 예비) 18kg 등에서 늘어났다.

아울러 달 탐사 사업 예산도 2016년 최초 계획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와 올해 9월 등 두 차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사업비는 288억 원 증가했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착륙선 착륙지점 정보 수집,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실험 등을 진행한다.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 장비 등 5개의 장비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하는 섀도 카메라 등 탑재체 총 6기가 실린다. 궤도선 발사 업체로는 미국의 스페이스X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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