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열차운행 20% 감축 운행

대전역 매표소 / ⓒ 뉴스티앤티
[자료사진] 대전역 매표소 / ⓒ 뉴스티앤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9시부터 14일 9시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객열차가 20%가량 감축 운행돼 특히 주말 이용객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1일 서울역 옆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 이른 시일 안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불편 최소화에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조 파업에 따라 한국철도는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평시 인력의 61.9% 수준이며,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로서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마친 인력을 투입한다.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88.1%(단, 11일과 14일 출근시간은 100% 정상 운행함) ▲ KTX 72.4% ▲ 일반열차인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수준으로, 열차운행 횟수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2.1%로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정보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공지로 확인할 수 있다.

파업 예고 기간의 승차권 환불(취소)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는 면제되며,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한다.

한편 한국철도 노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올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9월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 파업에 이어 이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11일 오후 3시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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