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제256회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학 진흥 계획' 발표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오전 10시 제256회 정례브리핑에서 제256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학 진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오전 10시 제256회 정례브리핑에서 제256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학 진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세종학 진흥’을 통한 도시정체성 확보에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10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제256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학 진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도시 성장에 따라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지역 사회의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고 행정수도 세종시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시민들이 자긍심과 자부심, 일체감을 갖고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우리 시는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역사‧문화‧자원과 성장과정 등을 탐구하는 세종시에 국한된 지역학의 일종인 ‘세종학’ 진흥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며 “세종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타 지역도 민간 혹은 민간과 지자체 공조방식 등으로 서울학, 부산학, 인천학, 강원학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학’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1월 ‘세종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4월부터 시행중이고, 지난 6월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종학진흥위원회가 출범하여 2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타 지역의 연구 및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시가 참고‧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시는 지난 8일 SCC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실험의 무대 세종시, 삶의 장소로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세종학 포럼’을 열었다”며 “포럼에서는 국내 지역학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세종시의 과거 및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계의 전문가에게 세종시의 도시공간과 생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그 동안의 추진 성과를 전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세종학과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과 교육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운을 뗀 후 “우선 내년에는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세종학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우리시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하겠다”면서 “특히, 우리 시는 빠르게 멸실되어가는 행정수도 관련 각종 자료와 기록물을 수집‧정리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며 “행정수도 건설과정의 다양한 일과 사건을 기록하고, 여러 기관에 산재한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기록을 찾아내어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또한 전문적인 연구 및 학술행사를 계속하겠다”면서 “포럼을 통해 분야별로 다양한 논의를 계속하여 우리시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세종학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조직이나 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며 “세종학과 관련된 교육사업도 추진으로 시민과 대학생들이 세종시를 배우는 지난 2017년부터 고려대와 홍익대에서 운영된 ‘세종학 강좌’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우리지역 바로알기’ 등과 같은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세종학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고 그 성과가 나타나는 학문이 아니라”면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세종시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꼼꼼하게 정리‧연구하는 한편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도록 힘쓰겠다”며 “세종학 연구와 진흥이 알차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종시민 여러분께서도 자료나 기록 발굴에 도움을 주시고, 포럼과 교육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역학이란 지역의 지리나 역사‧문화‧자연‧생활‧사람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들의 삶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세종학’ 진흥을 위해 경기학‧호남학‧충북학(벤치마킹 진행)‧서울학‧부산학‧강원학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완료한 한편, 세종학진흥위원회를 14명으로 구성하였고, 3~4명을 추가 위촉하기 위해 각계의 추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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