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공예비엔날레 개장 첫날인 8일 오후 7시 ‘국제자문관과 함께하는 공예 네트워킹 파티’를 가졌다 / 청주시 제공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공예비엔날레 개장 첫날인 8일 오후 7시 ‘국제자문관과 함께하는 공예 네트워킹 파티’를 가졌다 / 청주시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국제자문관과 작가들이 모여 친목과 교류를 다졌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공예비엔날레 개장 첫날인 8일 오후 7시 ‘국제자문관과 함께하는 공예 네트워킹 파티’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예 네트워킹 파티는 개막식부터 개장식까지 참여한 해외 공예 기관 관계자 및 참여 작가들이 자유롭게 공예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국경을 넘어 문화 교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네트워킹 파티에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국제자문관으로 선정된 9인 중 5명의 자문관이 청주를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한 국제자문관 5인은 호주의 피파 딕슨(Pippa Dickson)과 케빈 머레이(Kevin Murray), 일본의 야마자키 츠요시(Yamazaki Tsuyoshi), 덴마크의 보리스 베를린(Boris Berlin), 미국의 마릴린 자프(Marilyn Zapf)다. 

청주의 오래된 가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에서 열린 이날 네트워킹 파티는 공예와 접목한 한식 해설 이야기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떡부터 검정보리 샐러드, 쌈밥, 버섯과 김치를 올린 초밥 등 자연의 제철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음식의 맛과 멋에 흠뻑 빠졌다.

케이터링을 준비한 김민재씨는 “공예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구나 기물에 미술적 장식을 하거나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도구류, 조형예술의 산업화를 공예로 일컫기도 한다”며 “그렇기에 특별한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음식들 또한 여러 기술과 고민을 담아 미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해 박수를 얻었다. 

웰컴 드링크로는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청주의 신선주를 선보여 한국의 전통주와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더불어 참가자가 본인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작성하면, 매듭 공예가가 그 단어를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전통 매듭 팔찌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물하는 특별 이벤트까지 더해져 네트워킹 파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비엔날레가 지난 열 번의 국제 행사로 다져온 네트워킹 덕분에 이렇게 국제자문관과 전시 참여 작가,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제적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부터 시작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국제자문관 프로그램은 각국의 전문가들이 공예 관련 정보들을 교환하며 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의 공예 관련 기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구성됐다. 선정된 자문관들은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비엔날레의 발전을 위한 평가 및 제언을 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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