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금산수삼센터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 뉴스티앤티
10월 1일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금산수삼센터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연속적인 태풍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98만7000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개최된 금산인삼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문화관광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787억 원에 달하는 인삼약초 매출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방문객은 소폭 증가한 반면 인삼약초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전국의 유명축제와 겹쳐진 일정, 가을철 불안정한 기상여건,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유입 등 방문객이 저조가 우려됐으나 역동성을 확인시키며 산업형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금산인삼축제의 성공비결은 내방객의 눈높이에 맞춘 꼼꼼한 기획과 운영에서 찾을 수 있다.

합리적인 축제장 시설 및 동선, 신규 건강체험 컨텐츠 발굴 및 강화, 자원봉사 등 축제의 드라마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대들이 축제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타겟층의 다변화 모색을 위한 체험이벤트 확대 등 전 계층을 아우른 프로그램 운영은 100만에 가까운 인파를 운집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기존 중장년층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30~40대 젊은 가족층이 합세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어린이 건강놀이터, 청소년 문화난장, 인삼공방거리, 전통인삼문화체험 등 30~40대 젊은 부부층을 축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가족형 체험컨텐츠 전략이 주효했다.

수삼시장, 약령시장, 재래시장 등 150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는 인삼약초시장 역시 축제의 힘을 키웠다. 인삼약초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4.6% 증가하면서 파급효과를 입증했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으로 이뤄진 민관 합동의 홍보활동, 읍면의 특색 있는 길놀이, 포토존 확대, 하루 3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활동이 축제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며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축제컨텐츠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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