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간담회 열고 총선 출마 시사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30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30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뉴스티앤티

다음 달 5일 퇴임을 앞둔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다.

김 자문관은 3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 발전을 위해 광야에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시청의 울타리를 벗어나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 다른 형태로 열정을 쏟고 헌신하겠다"면서 "사회의 뿌리 깊은 부조리와 불평등을 앞장서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거론된 대전 유성을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공무원 신분이다. 때가 오면 자리를 열고 뜻을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1년가량 역임한 민생정책자문관 활동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김 자문관은 "시민과 행정 간 다리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했다. 시민적 가치와 대안을 시정에 투영함으로써 대전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숙의민주주의를 도입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해결했다. 한화공장 폭발사고 수습,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에 적극 개입하는 등 현안 해결에도 힘썼다"면서 "새로운 대전위원회를 구성해 모범적인 소통모델을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허태정 시장은 분명한 색깔을 갖췄다. 그럼에도 색을 내는 데 일조하지 못했다"며 "민생을 더 잘 챙기지 못한 것도 마음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임기를 잘 마치게 됐다"며 "시민을 향해 더 열린 세상을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1966년 충남 보령 출생인 김 자문관은 대전성모여고,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에서 행정학석사를 마쳤다. 1988년 대전YMCA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한 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환경운동연합전국 사무총장, 대전시민사회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허 시장의 당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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