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지역 부산서 사업 추진 목소리 거세

부산 미음산업단지 조감도 / 뉴스티앤티 DB

대전·충청 향토기업 길산그룹이 부산에 추진 중인 한중합작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길산그룹은 중국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인 청산강철과 손잡고 부산 미음산업단지 내 냉간압연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충청권은 물론 국내 철강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길산그룹과 청산강철 간 양해각서(MOU) 체결 날짜가 임박함에 따라, 합작 투자지역인 부산에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원세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은 지난달 5분 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오 시의원은 "길산그룹의 한중합작사업을 부산에 유치하면 일자리 직접고용 500명, 간접고용 2,000명이 유발될 것이다.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 경제계에서는 길산그룹의 투자가 불발될 경우, 군산이나 울산 등 타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산그룹 관계자는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은 향후 더욱 성장할 것이다. 생태계의 혁신을 통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부산시의 대승적 결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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