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인천 4개 시·군에서 5곳 확진

25일 충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 충남도
25일 충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 충남도

지난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진된 이후 경기·인천 4개 시·군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시·군과 차단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4일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 뒤 처음으로 진행된 자리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양돈산업이 최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아주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독과 차단, 철저한 통제만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 만큼, 단호하고 신속하게 매뉴얼을 뛰어넘는 방역을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 24일 정오를 기점으로 격상시킨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 지사가 본부장을 맡고, 상황총괄반과 방역대책반 등 7개 대책반을 꾸려 가동 중이다.

도내 곳곳에 거점소독시설 18개소와 이동통제소 6곳을 설치하고, 축산 차량 등을 소독·통제 중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과의 직접 역학 농가 19호 중 12개 농가와 간접 역학 농가 197호 중 173개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을 유지하며 소독 등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경기 파주 농장을 다녀간 차량이 추가 확진된 다른 농장 3곳을 다녀간 내용이 확인되면서 정부는 차량 이동에 의한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다만, 차량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라고 원인을 단정 지을 순 없고 여러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오염 축산물, 야생동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 관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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