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SF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돼지사육 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 홍성군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돼지사육 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 홍성군

지난 18일 국내에서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 연천에 이어 24일 김포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 예찰검사 과정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농가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국내 ASF 확진) : 총 4건, 의심1건 (19.09.24. 17:30분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국내 ASF 확진) : 총 4건, 의심1건 (19.09.24. 17:30분 기준) /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국내 ASF 확진) : 총 4건, 의심1건 (19.09.24. 17:30분 기준) / 농림축산식품부

이에 충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24일 정오를 기점으로 ASF 대응을 위해 기존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한 차단 방역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방역대책반 등 7개 대책반을 꾸리고, 15개 전 시·군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돼지 밀집지역과 역학 농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바이러스 유입 요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돼지밀집사육단지 진입로의 외부인 출입도 철저히 통제한다.

축산1번지 홍성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제1회 홍성한우축제'도 취소했다.

이와 함께 김포 ASF 발생 농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역학 농가 5곳에 대해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책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데다 전국 최대 양돈 지역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모든 역량을 결집해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양승조 지사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나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와 접촉해야만 감염이 일어나므로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전 도민께서도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일련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전체 1천227개 농가가 240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으며 돼지 사육 두수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돼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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