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 이하 시교육청)은 23일 2021년까지 대전지역 모든 초·중·고·각종 특수학교에 학생탈의실을 100%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수성이 한창 예민할 시기인 학생들이 신체활동 전후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학교 내 환복 공간을 확보하여 학생인권 보호 및 체육수업 그리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되는 학생탈의실 확충사업은 특히, 장애·다문화가정·외국인·성소수자 학생 등과 같은 소수 학생에게 요구되는 권리를 적정하게 보장해주어야 할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이 제기된 부분이다.

올해 9월 대전지역 전체 304개 학교 중 탈의실 설치학교는 154개교로 50.7%에 불과하지만, 시교육청은 2020년 본예산에 교육부 예산 11억 8천만원을 이미 확보하였고, 자체예산을 더 충원하여 2021년까지 모든 학교에 학생탈의실을 100%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초등학교의 경우 교복을 안 입으며 체육수업이 있는 날 간편복 차림으로 등교한다는 이유로 탈의실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의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간편복이라고 해도 체육수업 후 땀이 나기 때문에 젖은 의복을 착용하고 장시간 수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체육수업 및 신체활동 이후 개별탈의실을 활용하여 환복 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이 사업의 이면에 숨은 또 다른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