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8회 행사, 관광객·시민 등 20만 명 찾아
권역별 분산개최, 골목상인에 고른 혜택
대덕e로움, 출시 79일 만에 100억 발행 달성

지난 20일 대덕구 비래동에서 열린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모습 / 뉴스티앤티
지난 20일 대덕구 비래동에서 열린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모습 / ⓒ 뉴스티앤티

“올해 처음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이 매회 흥행대박을 기록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7월 중리동, 이번달 9~10일 신탄진동에 이어 지난 20~21일 비래동까지 지역화폐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이 연속 흥행대박을 기록하면서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이번 비래동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행사장은 4차선 도로에 마련돼, 지난 신탄진 행사보다 2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골목상권 상인들은 행사기간 동안 평소의 4~5배 정도의 고객들이 다녀갔으며, 두 달 매출을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며 귀띔을 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이 대덕e로움 유통활성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한 만큼, 내년에도 다른 권역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대덕e로움 카드만 사용해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대덕e로움 카드만 사용해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대덕e로움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오색 우산거리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대덕구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행사현장에서 발행된 대덕e로움이 16억 원에 이르고, 지난 7월 5일 공식 출시된 이후 79일 만인 지난 21일 발행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행사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였음에도 대덕구 중리동·신탄진동·비래동 등 권역별 골목상권에서 분산 개최함으로써, 골목상권을 살리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골목 상인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리 골목을 찾은 적이 없고 이렇게 즐거운 행사는 없었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박정현 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라고 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대덕구처럼 착실히 준비해 관광객도 많이 오고 골목상권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한 대덕e로움은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로, 지난 7월 5일 공식출시 됐다.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었으며,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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