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9월의 현충인물 선정패 증정식 / 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은 '초인종 의인'으로 불린 안치범 의사자의 유가족을 모시고 9월의 현충인물 선정패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증정식은 현충탑 참배, 선정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성현 현충원장은 유가족에게 현충인물 선정취지를 설명하고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치범 의사자는 2016년 9월 9일 새벽 4시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5층 원룸 건물에 화재가 나자 119에 신고한 후, 불길에 휩싸인 건물로 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러나 본인은 5층 계단에서 유독가스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하루 동안 사경을 헤메다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아름다운 의(義)를 실천한 고인을 2016년 10월 의사자로 지정했으며, 2017년 3월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묘역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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