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행사 장면 / 부여군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행사 장면 / 부여군

지난 17일 충남 부여군 세도면 청송4리와 청포3리에서 이 마을 출신 애국지사의 공훈을 새긴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이 거행됐다.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애국지사에 대해 해당마을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부여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애국지사의 유족, 마을주민,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세도면 청송4리 출신 조중구 애국지사는 1910년 국권이 침탈되자 광제회를 조직하고 군자금을 모집했으며, 신한민보를 국내에 들여와 발행하다가 1915년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1920년부터 1922년까지는 임시정부 의정원에서 활동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세도면 청포3리의 추병갑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6일 세도면 청포리 사립창영학교에서 엄창섭 등과 같이 독립만세 시위를 계획하고 태극기를 제작, 준비했으며 동년 3월 10일 강경읍 장날에 독립만세시위를 주동하다가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김종갑, 추성배 애국지사는 교사 엄창섭의 독립운동 참여 권유를 받아 태극기를 만들고 1919년 3월 10일 강경읍의 주민들의 규합하여 장터에 모이게 하고 독립만세 시위행진을 전개하다가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추병갑 애국지사에 1986년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며, 1993년 김종갑, 추성배 애국지사에게는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김봉태 세도면장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마을에 애국지사 표지석을 세움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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