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행정부지사 "전시에 준하는 방역조치" 추진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방역 / 당진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방역 / 당진시

충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지역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축산시설 13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들 축산시설 13곳은 지난 17일과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의 농가를 방문한 차량이 드나든 도축장, 사료공장, 농가 등으로, 환경 검사와 임상관찰, 항원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곳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으나, 앞으로 3주 동안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지정, 집중적으로 예찰하는 등 특별 관리를 받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17일 06시 30분부터 19일 0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 이행상황도 점검했으며, 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인천에서 사육된 돼지의 충남지역 내 반입금지 조치는 오는 24일까지 지속된다.

또한 앞으로 3주 동안 양돈농가의 행사·모임, 가축 약품·사료 등과 관련한 농장 방문 진료 및 컨설팅 등의 행위도 모두 금지된다.

도는 가을철을 맞아 지역에서 소규모 축제가 많이 개최되는 시기인 만큼 각 시·군에 양돈농가의 참여를 제한해 줄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이날 열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소독과 출입자 통제가 최선"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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