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원천 차단

18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충북도
18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충북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돼지고기 반입 금지 지역을 강원도 휴전선 지역까지 확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앞서 농식품부(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의 돼지에 대해 3주간, 경기‧인천지역 돼지에 대해서는 1주간 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이들 지역은 물론 강원도 휴전선 지역까지로 반입 금지 지역을 확대하고, 별도 조치 시까지 경기도 한강이북지역에서 생산한 양돈 및 관련 물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현재 가동중인 11개 거점소독소 외에 4개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토록 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살처분 인력‧장비의 신속한 동원태세를 위해 군‧경 협력체계를 총 가동토록 지시했다.

또한, 양돈농가 등에 대해서는 통제초소를 설치하여 사료‧가축 분뇨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조치를 추가로 시행하고,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양돈농가 컨설턴트, 수의사, 임신진단사, 동물약품판매상 등의 모든 외부인의 농장 출입 금지를 명령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축산 관계자들에게 중국,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및 경기 북부권 방문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7일 양돈농가에 일제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데 이어, 21일까지 생석회 67.6톤을 긴급 배포하여 일제소독 등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