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돼지사육 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 홍성군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돼지사육 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 홍성군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데 이어 18일 경기도 연천의 한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됐다.

이에 충남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 총력전에 나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홍성은 410개 축사에서 58만5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축사 면적도 67만4,633㎡에 이르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차단 방역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번 걸리면 전멸이다.

더우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농가는 3년 동안은 재입식을 못하고 자칫 폐쇄될 우려까지 있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가에서도 출입 제한과 자가 소독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홍성군은 김석환 홍성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ASF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공동방제단과 협조해 관내 주요도로 및 방역취약지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그간 홍주종합경기장 1개소에서만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도 광천가축시장까지 2개소로 늘려 3교대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종사자들에게 SMS와 마을 방송을 통해 비상 상황을 전파하고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상증상 발견 시 군 축산과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주시고, 축산관련 종사자는 농가 출입을 하기 전에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 돼지사육농가에서도 경기도지역 가축 이동(농장 및 도축장) 금지 및 사료·가축분뇨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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