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했으나 노조 반대 거세
19일 청문회 결과 촉각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대전 신축 야구장 기본계획안을 밝히고 있다.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반대 기류에 "문제제기와 여러 의혹 등이 있지만 김 내정자가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2일 8대 철도공사 사장에 김경철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을 낙점했다. 이에 철도공사 노조는 김 내정자가 용인 경전철과 수서 SRT 민영화에 앞장섰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지옥철'로 만든 장본인이라 주장하며 임명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허 시장은 18일 대전시청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김경철 내정자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풍부한 경험과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는 운영뿐만 아니라 2호선 광역철도망까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 부분은 단순한 관리 문제가 아니다"라며 "김 내정자는 교통정책에 대한 상당한 전문성과 이해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시의회(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평가를 내릴지 예단할 수 없다.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시의회는 오는 23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임명권자인 허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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