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과거 '곤파스'와 가장 비슷해

제13호 태풍 링링은 2010년 9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곤파스와 가장 유사하다. / 충남도
제13호 태풍 링링은 2010년 9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곤파스와 가장 유사하다. / 충남도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80㎞ 부근해상에서 북진 중인 가운데 7일(토) 03시 경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을 지나 이날 15시 경 충남 서산 남서쪽 약 70Km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m/s, 속도 22㎞/h로,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지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이와 유사한 태풍으로 2010년 9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곤파스가 있다.

 

태풍 링링과 곤파스 비교 / 충남도
태풍 링링과 곤파스 비교 / 충남도

태풍 곤파스는 최대풍속 40m/s, 중심기압 960hPa, 평균 이동속도 32km/h로, 2010년 9월 1일~3일 우리나라를 지나며 사망·실종 6명, 이재민 1,339명, 1,674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곤파스는 당시 기상청 예보보다 빠르게 북상(9시간)하며 강우보다 강풍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최근 2000년 이후 9월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은 4개가 더 있다.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 사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이다. 순간 최대풍속 56.7m/s, 870㎜의 역대급 강우를 기록하며 사망·실종 246명, 이재민 63,085명, 5조 1,480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준 태풍은 매미다. 매미는 2003년 9월 12일~13일, 순간 최대풍속 60m/s, 강우량 452㎜, 사망·실종 131명, 이재민 61,844명, 4조 2,220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태풍 산바는 2012년 9월 15일~17일 사이 순간 최대풍속 56m/s, 강우량 341㎜, 사망·실종 2명, 이재민 3,843명, 3,657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태풍 나리는 2007년 9월 13일~18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며 사망·실종 16명, 이재민 478명, 2,518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순간 최대 풍속은 43m/s, 강우량은 300㎜다.

한편, 과거 9월 태풍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태풍은 사라다. 사라는 1959년 9월 15일~18일까지 사망·실종 3,588명, 이재민 373,459명, 1,662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사라의 순간 최대 풍속 89m/s, 강우량은 2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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