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칼럼니스트, 예술 평론가 / 뉴스티앤티
김용복 칼럼니스트, 예술 평론가 / 뉴스티앤티

대전 중구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하여 불만을 가진 몇몇 담당 중구 직원들께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룬 다음 보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효문화뿌리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대전만의 축제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감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효문화뿌리축제’는 즐기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중구청의 중요한 정책 사업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정책 사업이 무엇인가 아시죠?

중구에서 실시하는 ‘효문화뿌리축제’는 ‘효’와 ‘나라사랑’, ‘문중간의 협력’ 등,

고차원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축제인 것입니다. 더구나 금년에는 뿌리공원 하상 주차장 전부가 먹거리 부스로 사용될 예정으로 반은 기존과 같이 동별 먹거리 부스와 베트남, 북한, 프랑스 음식이, 나머지 반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고 대전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다양한 칼국수로 채워질 예정이라 합니다. 그래서 중구에서는 각 동마다 신청을 받아 희망을 신청한 8개의 동 먹거리부스와 9개의 칼국수업체 참여를 예상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주최측에서 불협화음이 나온다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여기에 참여하려는 단체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게 될까요?

 

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구는 칼국수축제만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칼국수와 효, 전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파라솔이 있는 공동 시식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해 칼국수를 종류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노비냐?”고 불평을 토로했다지요? 물론 노비가 아니라 나랏돈으로 월급을 받는 귀한 공무원들이십니다. 그러기에 더욱 책임감이 무거우며 정책사업에는 협조를 해야 할 분들입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시는 구청 직원들을 노비로 보는 사람은 누구도 없으며, 지금 사회에 노비가 어디 있는지도 말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 시민들을 위해 땀방울 흘리는 노력을 조금 했다고 해서 스스로 노비라고 비하(卑下)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준비한 축제를 보고 전국의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도 찬사를 보내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시며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어느 행사나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앞장 서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끌 때 시민들도 앞 다투어 자원봉사를 하게 되고 스스로 홍보요원이 되는 것입니다.

성숙한 공무원의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새내기 공무원들까지도 적극 협조하는 마당에 년륜이 많은 중견 공무원들께서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을 뿜는다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들은 어떠하며 새내기 공무원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게 될까요? 

노조 설문조사를 했다지요? 그러면 물어 봅시다. 어느 쪽의 입장에서 설문 조사를 했으며, 누구를 대상으로 했는지. 그래서 다른 공무원들 측에서는 그 설문조사에 대하여 “객관성 결여,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지요?

 

결론을 맺읍시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지만 작년 한 해 동안 4억5524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된 나라입니다. 이는 관에서 적극 주도하고 업체가 따랐기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그러니 땀방울 조금 흘렸다고 “우리가 노비냐“하면서 주관적인 설문조사 하는 짓거리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비가 아닌 나랏돈으로 월급 받는, 일반인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이란 신분을 명심, 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대전 효문화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 성숙한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11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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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론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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