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자체 갈등 심화로 양승조 지사 결단 필요

이영우 충남도의원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보령~태안 연륙교' 명칭의 조속한 확정 촉구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이영우 충남도의원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보령~태안 연륙교' 명칭의 조속한 확정 촉구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 더불어민주당 이영우(초선, 보령2) 의원이 국도 77호선 태안군 안면읍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연륙교 명칭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8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연륙교를 둘러싸고 보령시와 태안군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연륙교 명칭을 심의‧의결한 후 3개월이 지나도록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갈등을 심화시켰다”며 “어렵고 복잡할수록 상식과 원칙을 존중하고 규정을 준수하면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어 “220만 도민은 양승조 지사의 리더십과 결단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양 자치단체 간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지사의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양승조 지사의 결단을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원산도 해수욕장 도유림 개발계획과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관심을 주문하면서 “원산도 도유림 부지에 해양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연륙교와 해저터널 개통에 따라 원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수용할 리조트 시설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지난 5월 보령~태안 연륙교의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확정했으나, 태안군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보령 간 해상교량 연륙교 명칭 선정과 관련한 충청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조속한 재심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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