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대전의 유교 문화로 피어나다

대전시립박물관 2019 한국문화전 ‘만고유풍 산고수장(萬古遺風 山高水長) - 제주 오현전 (濟州 五賢展)’이 이달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열린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2019 한국문화전 ‘만고유풍 산고수장(萬古遺風 山高水長) - 제주 오현전 (濟州 五賢展)’이 이달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열린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2019 한국문화전 ‘만고유풍 산고수장(萬古遺風 山高水長) - 제주 오현전 (濟州 五賢展)’이 이달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열린다.

한국문화전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전시로, 한국 문화의 특색 있는 주제를 통해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제주 오현’은 제주의 문화와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충암 김정(冲菴 金淨), 규암 송인수(圭庵 宋麟壽), 동계 정온(桐溪 鄭蘊),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을 지칭한다.

제주도에서는 오현을 모신 ‘제주 오현단’을 도기념물 1호로 지정하는 등 오현의 정신을 기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 오현 가운데 김정과 송인수, 송시열은 대전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김상헌은 대전지역의 호서사림(湖西士林)과 학문적․정치적으로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정온도 대전의 주요 인물인 죽창 이시직(竹窓 李時稷),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과 뜻을 같이하고 교류하면서 대전과 연을 맺고 있었다.

이처럼 ‘제주 오현’이 대전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 대전시립박물관은 ‘제주 오현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에 산재한 오현 관련 유물들과 오현의 성립에기여한 산수헌 권진응(山水軒 權震應), 응와 이원조(凝窩 李源祚) 등과 관련된 유물도 전시해 제주 오현에 대해 심도 깊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송시열이 제주 유배시절 조카에게 보낸 편지가담긴 ‘덕은세적첩(德殷世蹟帖)’, 제주 오현단에 위치한 ‘우암선생적려유허비 (尤菴先生謫廬遺墟碑)’건립 당시의 ‘탁본’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도 공개된다.

한편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에 대전시립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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