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하반기 본관과 분관 두 곳에서 굵직한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인다.사진은 '로컬프로젝트-포룸' 일정. /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청주시립미술관은 하반기 본관과 분관 두 곳에서 굵직한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은 '로컬프로젝트-포룸' 일정. /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청주시립미술관은 하반기 본관과 분관 두 곳에서 굵직한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인다.

시립미술관은 성정원, 최익규 작가에 이어 '로컬프로젝트-포룸'의 세번째 전시 이종관 작가의 '줍/픽'전을 이달부터 미술관 대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전시일정 중 가장 긴 전시 '로컬프로젝트-포룸'은 지역 대표 중견작가 4인의 릴레이 개인전이다.

'줍/픽'전은 현대미술의 본성인 개념적 일탈과 해체를 모색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여행 중 5000여개의 작은 쓰레기를 주워 모아 미술관 전시장에 손수 만든 지점토 좌대위에 올려 위트 있게 보여준다.

구겨진 증명사진,티켓, 인형, 메모지, 깨진 안경, 플라스틱조각 등의 쓰레기들은 누군가의 작은 사연들을 들려주는 듯 한 점 한 점의 시각적인 재미와 더불어 서시시한 것에 말을 걸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의 의미가 돋보인다.

프로젝트 포룸의 마지막은 이규식 작가의 전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10월부터  스펙터클한 이미지와 담론으로 무장한 현대미술 안에서 오랫동안 켜켜이 쌓아온 중견작가들의 담담한 시간의 색깔을 볼 수 있는 '프랑스 현대추상'전을 개최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15명의 중견작가들의 농익은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형상을 녹여낸 벽화, 회화,드로잉 등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각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공간에 맞는 컬러 연출로 돋보이게 설치된다.

참여 작가는 엘로디 부트리(ElodieBoutry), 베르나르 쥬베르(Bernard Joubert), 디디에 메콩보니(DidierMencoboni), 장 마르크 토멘(Jean Marc Thommen) 등 국내에 알려진 작가 외에도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 다수로 미술계에 신선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또 시립미술관 본관에서는 원로 여성미술가들의 자전적인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놓아라!-김주영, 황영자'전이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분관인 대청호 미술관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도 참신하고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청호미술관 공모 선정전 '점유'전에서는 픽셔널 오가닉(김도희, 루오저신, 켄지 마키조노)팀과 권순학, 신재은 작가의 흥미로운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초대 기획전 '온 프로젝트-고경남, 배정문'전이 9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의 장기적 계획이자 전략중 하나가 지역예술을 체계적으로 전방위로 드러내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다양하고알찬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개성이 강한 분관들을 여럿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어서 비교적 늦은 시기에 개관했지만 현대미술의 최전선이 청주시립미술관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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