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조국 양파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 ⓒ 뉴스티앤티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 ⓒ 뉴스티앤티

지역의 한 야권 정치인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은 지난 23일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조국 양파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와 문 대통령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매일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의혹들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조국 양파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답하겠다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때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외교, 국방,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어느 한곳도 정상인 곳이 없고 빨간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사법을 뒤흔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 조 후보자를 비롯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로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개탄스럽기만 하다”면서 “조 후보자는 현 정부의 민정수석으로 일하면서 인사 정책을 회전문 인사로 망친 장본인이지만 잘못된 인사에 대해 안하무인격으로 반성도 없다”며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이 설사 공소시효 만료 등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는 있으나 사상적인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의 결함은 법무부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법무부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조 후보자가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임명될 수 있다는 생각과 태도가 너무 뻔뻔스럽기만 하다”면서 “오늘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조 후보자의 의혹에 조국 촛불집회를 갖고 사퇴를 촉구하기로 되어 있는데 문 대통령은 이 준엄한 국민들의 명령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충남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예산1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여 무소속 유병 후보를 11.47%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 재임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저격수로 통하며 유명세를 탄 김 전 의원은 5.9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안철수 전 대표 국민캠프의 충남·세종 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2월 국민의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이듬해 2월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3월에는 저서 ‘도전, 300만 충남시대’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계파 갈등 상황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5월 예비후보를 사퇴한 김 전 의원은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이인제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보수결집을 호소했다. 내년 21대 총선을 236일 앞둔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은 홍성·예산의 맹주 자유한국당 홍문표(3선) 의원과 본선이나 다름없는 경선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워 한판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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