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신의 SNS에 '대전시,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자' 글 올려

바른미래당 남충희 중구 지역위원장 / ⓒ 뉴스티앤티
바른미래당 남충희 중구 지역위원장 / ⓒ 뉴스티앤티

바른미래당 남충희 중구 지역위원장이 대전 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 苦言(고언)을 쏟아냈다.

남 위원장은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시,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자’는 제목으로 정책 제안을 올린 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남 위원장은 대전시 발전을 위해 ▲ 겨울이 온다 ▲ 각종 개발사업 재검토 ▲ 재정건전성 유지 및 경영혁신 ▲ 각종 경제 및 복지 정책 정비 ▲ 정책기조의 변화 등 다섯 가지를 내놓았다.

남 위원장은 “차디찬 경제의 ‘겨울’이 온다. 확률이 높다”고 운을 뗀 후 “수많은 언론보도가 예측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8개월째 감소 추세이고, 작년부터 주가와 원화 가치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 정책실장도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은 세계경제 침체 때문이라고 했다”고 언급한 후 “과거 늘 해왔던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곧 나타날 터이니 조금 기다려 달라’는 말은 이제 사라졌다”면서 “이제야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듯하다”며 “그럼에도 경제정책 전환은 기대난망이고, 실물경제의 주체인 기업인들과 대화해 보니 재무건전성 확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남 위원장은 또한 “대전의 경제는 당연히 세계와 국가경제의 영향을 받는다”고 운을 뗀 후 “대전경제 역시 모진 겨울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대비할 수는 있다”며 “기조는 재정건전성 유지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급하지 않은 사업들은 설령 그것이 시장의 공약 사업이었더라도 시행을 재고해야 할 때라”고 역설한 후 둔산센트럴파크, 베이스볼 드림파크, 보문산 관광단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예로 들며 “엄청난 재정투자가 예상되는 이런 사업들을 다시 따져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남 위원장은 재정건전성 유지 및 경영혁신을 위해 공약사업 재조정 및 산하기관들의 부채와 경영적자 문제의 시급한 해결 등을 제시했으며, 각종 경제 및 복지 정책 정비를 통한 대책 마련 그리고 정책 기조의 변화를 통해 눈에 직접 보이는 성과 우선 위주인 ‘하드웨어’를 만드는 개발 사업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비가시적이더라도 성장 동력을 만드는 ‘소프트’ 정책을 추진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남 위원장은 농구공과 야구공으로 경제규모를 비교하면서 “경제규모가 큼지막한 ‘농구공’같은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2~3% 등 낮은 것이 당연하다”며 “그러나 ‘야구공’같이 작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더 낮아진다니 그 심각성이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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