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 오면 26일부터 도수로 가동
보령시, 범시민 물절약 당부

충남 서북부지역 생활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이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보령시가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나섰다. / 보령시 제공
충남 서북부지역 생활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이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보령시가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나섰다. / 보령시 제공

충남 서북부지역 생활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이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보령시가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나섰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강우량은 506.2mm로, 예년 890.6mm와 비교해 56.8%에 불과하다.

또한 충남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수위는 현재 61.7EL.m(지반고) 저수율 29.9%로 예년 67.3EL.m 49.7%와 비교해 각각 5.6EL.m 60.1% 수준으로 낮다.

비가 오지 않으면 오는 26일부터 금강 백제보에서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령시는 지난 7월부터 여름철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해 민방위 급수시설의 비상급수대 9개소 1756톤, 한국GM 및 아주자동차대학 등 전용상수도 1045톤, 개인 지하수 2만2443개소 11만202톤, 청라정수장 등 4개소의 비상급수용 대체상수원 4개소, 1700톤의 용수를 확보하고 비상급수시설의 용수 수질검사를 완료하여 생활용수 관리에 힘써왔다.

이와 함께 학교 및 공공기관을 방문해 물 절약 실천을 요청했고, 가뭄대응 물 절약 홍보 전단지 2만 부를 제작해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물 아껴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권장했다.

또 8월부터는 생활용수 20% 절감을 목표로 동대주공 1차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욕실용 샤워기와 주방용 샤워기, 양변기용 절수기 등 절수기기 3종, 3090개를 보급했다.

아울러 폐광용수 수질검사 여부에 따라 1일 250톤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먹는 물 부족사태에 대비해 지역 생수업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 2L 들이 1만 병의 생수를 확보했다.

오제은 수도과장은 “오는 26일이면 보령댐 도수로가 가동되는 등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하수 및 간이용수원, 양수급수 개발 등 긴급 식수원을 개발 중에 있지만,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을 경우 한계에 도달할 수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평소 적극적인 물 절약 운동을 통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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