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3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지원했다고 밝했다.
경비실 지붕에 설치된 300W 태양광발전패널은 주민들이 경비실에 설치한 소형에어컨의 사용 전력 1/2 정도를 공급하고 에어컨 사용이 없을 때는 공동 관리 전력으로 사용된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녹원아파트 경비실의 태양광발전 지원은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 모금과 서구의회, 서구청 및 대전시 등의 행정 지원으로 녹원아파트 전체 경비실 11곳 중 5곳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미니태양광발전은 현재 대전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대전시와 5개구는 300W 미니태양광발전기 아파트 베란다 설치비용의 85% 지원해 개인이 15%, 12만원을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시민들의 편견 등으로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미니태양광발전은 개인부담 비용이 1년 3개월이면 부담비용이 회수되고 약 15년간 매월 8,000원 내외 전기료가 절약되는 매우 경제적인 수단이다.
또 전력소비가 많은 여름철 누진세 억제 효과, 아파트 변압기 과부하와 화재 예방 효과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의 온실가스 저감까지 생각하면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시민이 앞장서고 시민단체와 행정이 지원하는 지역 에너지 자치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모금을 통해 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은경 기자
web@newst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