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28곳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 서식지 확인!
대전 도심 28곳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 서식지 확인!
  • 임은경 기자
  • 승인 2019.08.1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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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2019 제9회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 결과 발표
대전 도심 28곳에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됐다. (사진=맹꽁이, 출처=문광연(중일고등학교 교사) 촬영) /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 도심 28곳에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됐다. (사진=맹꽁이, 출처=문광연(중일고등학교 교사) 촬영) /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 도심 28곳에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됐다.

13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에 따르면 대전시민 107명과 함께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7주간 '2019 제9회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은 기후변화 시대에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기후변화지표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Red List)'에 올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맹꽁이 서식 실태를 파악하여 지역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는 시민참여 환경운동이다.

모니터링 결과 총 51개 모니터링 지점 중 13개 지점과 모니터링 지점 외 15개 지점에서 맹꽁이 서식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총 28지점에서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다.

서식지 유형을 보면 배수로 17지점, 습지 9지점, 나대지 2지점으로 대부분의 맹꽁이가 배수로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보통 맹꽁이는 습지에서 생활을 하지만 도시가 성장하면서 도로 및 주거단지 개발로 습지가 파괴되면서 생존을 위해 비교적 외부위협이 적은 배수로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 22지점, 서구 5지점, 동구 1지점 등으로, 유성구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맹꽁이가 장기간 확인된 지점은 어은초, 어은중, 용산초, 대덕고, 유성여고, 충대농대, 카이스트, 은구비공원, 구봉마을9단지 등으로 모두 배수로에서 관찰됐다.

 

어은초등학교 배수로에서 확인 된 맹꽁이 /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어은초등학교 배수로에서 확인 된 맹꽁이 /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장기간 확인된 구봉마을9단지는 인근에서 예미지 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선사박물관은 초기에는 인근 밭에서 맹꽁이가 관찰이 되었다가 농약사용으로 은구비공원 배수로로 서식지를 이동했다. 법적보호를 받는 맹꽁이지만 서식지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외부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맹꽁이의 생태적 가치와 법적 보호대상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장에선 편의와 개발논리에 의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며, "기후변화지표종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내용으로 정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시가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 ‘2019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 결과’를 전달한 후 ‘맹꽁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의’를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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