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기념
대전천동로 520m 구간 명예도로명 부여

3·16 만세로 명예도로명판 시안 / 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에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3·16 만세로'가 조성됐다.

구는 대전천동로 520m 구간(인동 에덴쌀상회~청주해장국)에 3·16 만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동 만세로 광장은 3·1운동 당시 쌀시장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1919년 3월 16일 대전 만세운동의 시발점이자 대전 지역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장소다.

지난해 구는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기리고자 이를 테마로 한 벽화를 조성했으며, 만세운동 유래와 태극기를 주제로 한 공중화장실도 설치했다.

올해는 아트간판과 기념비를 조성하고, 명예도로명 시설물까지 설치하는 등 인동 만세로 광장의 명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3·16 만세로 명예도로명을 통해 우리 지역 항일투쟁의 역사를 적극 알리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기업유치·국제교류·기념사업 등을 목적으로 추가 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2015년 교황 방문을 계기로 유성월드컵경기장~노은도매시장 0.7km 구간에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부여한 것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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