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13일 2019년도 제14회 언론브리핑서 기초학력 진단 실시 등 다섯 가지 계획 제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도 제14회 언론브리핑에서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도 제14회 언론브리핑에서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시교육청)이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을 통한 학력증진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감은 13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14회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 3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 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학령인구(6-21세)가 2017년부터 10년간 19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하는 책임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즐거운 배움을 누리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 속도에 따라 개별성장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세종 기초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기초학습 안전망 추진 방향으로 “우리 교육청은 누구나 누려야할 학습 인권 차원에서 기초학력 개념을 설정하고 대상학생을 정의하고자 한다”면서 “기초학력 진단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급 안과 학교 안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눠 기초학습 안전망을 단계적으로 촘촘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분야별 추진 계획으로 ▲ 기초학력 진단 실시 ▲ 학교 안 맞춤형 성장발달 지원 ▲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 ▲ 학교 밖 기초학력 특별 지원 ▲ 교원 지도역량 강화 지원 등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최 교육감은 기초학력 진단 실시에 대해 “기초학력은 매년 3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개별학생의 수준을 확인하게 된다”면서 “진단 필수 영역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읽기·쓰기·셈하기이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국어·수학 2개 과목이며, 진단 방법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자체 진단도구를 개발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학급 안 맞춤형 성장발달 지원에 대해 “앞선 진단 결과 도출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기초학력 지도 인력을 적기 배정해 학습결손 해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면서 “학교급별 수학교과를 중심으로 협력교사를 배치해 저학년의 셈하기를 돕고 고학년의 수포자(수학포기자) 발생을 억제하고자 한다”며 “기초학력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통해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수업과 생활 지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급단위에서 학생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성장발달을 지원으로 학생 잠재력과 역량을 신장하는 ‘학생 개별성장발달 지원 사업’도 2017년 이후 지속 사업으로 현장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 101학급에서 올해 364학급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초등에서는 연서초·조치원명동초·새뜸초 3개 학교의 3~4학년을 대상으로 수학협력교사를 시범 배치해 운영하고, 성과를 토대로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며, 중등에서도 수학 등 기초학력 대상 교과교실제 협력교사를 우선 배치해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일 계획이고, 조이맘도 학교 현장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여 지난해 147학급에서 196학급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에 대해 “정서행동발달·가정환경·다문화·탈북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학생 부진 요인에 따른 집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담임·특수·상담·보건·돌봄 교사 등으로 학교 내 통합지원팀을 구성하여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며, 특히 중등에서는 누적된 학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강점기반 학생 중심 맞춤형 집중 학습 프로그램인 두드림교과클래스를 15개 학급에 시범운영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두드림교과클래스는 교과일반형·교과순차형·교과집중형 등 5명 이내의 소규모 집중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학습동기를 제공하여 학생 자존감과 학습 효능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두드림 프로그램은 기존의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해 학생의 성장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 교육감은 학교 밖 기초학력 특별 지원에 대해 “기존 학교 밖 기초학력 지원 체제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인력 충원과 기능보완을 통해 기초학력지원센터로 개편한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 한글 문해력 지도를 강화하고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초학력에 대한 무관심이 학습결손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초등학교 저학년과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교원 지도역량 강화 지원에 대해 “기초학력의 첫 단추를 잘 꿰고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맡은 교원들의 관찰과 지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면서 “올해 당장은 초등 신규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도 한글 문해와 기초수학 지도법 연수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기초학력 보장이 현장 교사도 함께 참여해 이뤄지도록 자발적 연구회와 동아리 활동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우리 교육청은 세종 기초학습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기며 미래를 살아갈 힘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세종의 기초학습 안전망이 튼튼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관계되는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란 개별학생의 삶과 성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학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고, 대상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습부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하고자 대상학생을 ‘학습지원 대상 학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 진단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급 안과 학교 안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눠 기초학습 안전망을 단계적으로 촘촘히 하고자 학급 안에서 교실 단위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업 중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교사 등을 지원하는 일반 지원과 학교 안에서 교내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복합적 요인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지원 그리고 학교 밖(교육청)에서 자체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특별 지원으로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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