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브랜드 슬로건을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다'라는 제목의 박희조 수석대변인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이하 시당)이 대전시의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지적하고 나섰다.

시당은 12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대전시의 브랜드 슬로건을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대전시의 브랜드 변경에 대해 힐난했다.

시당은 “대전시가 15년간 사용해온 브랜드 슬로건 이츠대전(It's Daejeon)을 교체할 계획으로 관련 예산 4천만원을 세웠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대전시가 밝힌 브랜드 슬로건 교체 이유나 배경, 그리고 절차 등이 공감대를 얻기에 턱없이 부족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대전시는 브랜드 교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인 교통도시와 과학도시 등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는 정책과 전략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또한 미래비전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여론수렴과 시민 공감대 없이 교체 자체에 목적을 두는듯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다”면서 “그리고 기존의 슬로건에 대한 인지도나 호감도 등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면 시민들에게 공개해 교체 명분과 필요성을 충분히 담보한 다음 공모절차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끝으로 “마지막으로 공모와는 별도로 확정이후 시민혈세가 들어갈 것이 뻔한데 어디에 얼마나 비용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향후 대전시의회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콘텐츠와 준비 부족 등으로 현재까지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대전시는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통해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아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만들고 충분한 시민공감대 속에 신중하게 진행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6일 2004년부터 사용한 브랜드 슬로건 이츠대전(It‘s Daejeon)을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정체성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시민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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