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8.9 개각, 충청권 체면 치레
문재인 정부 8.9 개각, 충청권 체면 치레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9.08.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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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출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충북 청주 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충북 청주 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 뉴스티앤티
(사진 왼쪽부터)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 뉴스티앤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9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 발표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충청권이 체면 치레를 한 가운데, ‘충청홀대론’이 어느 정도 수그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충남 청양 출신의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1961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언론학석사를 취득한 한 지명자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미디어 전문 법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내정자에 대해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 현장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충북 청주 출신의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내정했다. 1963년 출생으로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석사를 취득한 조 내정자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 그리고 고려대 경영학과 부교수 등을 역임한 조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재무와 지배구조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점이 재벌개혁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조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여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공정거래위원회 38년 역사상 첫 번째 여성위원장 탄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면서 “뛰어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각에서는 한·이 내정자 이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장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 차관,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이수혁 국회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이 내정됐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와 이수혁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자 그리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를 제외한 7명의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야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를 필두로 여야의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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