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이어 서구청장 동참... 유성구청장도 지목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왼쪽)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각각 8일과 9일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를 펼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 뉴스티앤티 DB

점차 고조되는 한·일 갈등에 대전 자치구청장들이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연이은 규탄 릴레이가 5개 자치구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9일 서구 보라매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를 펼쳤다. 장 청장의 참여는 전날(8일) 챌린지를 진행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의 지목으로 이뤄졌다.

장 청장은 이날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를 규탄한다. 일본의 부끄러운 제국주의와 끝나지 않은 역사왜곡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후, 'NO 아베! 경제보복을 철회하라'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규탄 챌린지 다음 주자로는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김창관 대전 서구의장을 지목했다.

정용래 청장의 참여가 확실시 되는 만큼, 일본 규탄 챌린지는 5개 자치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지목을 받지 않은 황인호 동구청장도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황 청장은 뉴스티앤티와 통화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교과서 내 한국사 왜곡을 전담 연구하기도 했다"며 "일본의 만행에 그 누구보다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는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어 개인 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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