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이 오는 10일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특별한 뮤지컬 ‘Thirty-nine’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공연은 박연 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음악, 악기, 제례, 복식, 악공처우, 제례음식 등 39개의 상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짧은 영상 촬영과 뮤지컬 드라마를 혼합한 키노드라마 형식의 융복합 공연으로, 세종대왕과 함께 난계 박연이 작사·작곡한 대표적 음악 등을 춤과 노래로 형상화해 극의 재미와 볼거리를 한껏 꾸몄다. 

도화원 박한열 대표가 작·연출을 맡은 이번 뮤지컬은 왕 역할의 대명사 임동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하여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연 역에 손건우, 세종 역 임동진, 망자 박연 역은 뮤지컬 배우 곽은태, 맹사성 역은 기정수 등 막강한 연기자들이 합류한다.

이후 이 공연은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영동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옆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한열 도화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뮤지컬이 국악을 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회가 되고, 난계박연선생이 세종대왕과 함께 예악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운 큰 업적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난계 박연 선생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으로 충북 영동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나 집현전 교리, 악학 별좌, 예문관 대제학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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