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규탄 챌린지 나서
다음 주자 대전 서구청장, 논산시장 지목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8일 옛 대전형무소 망루 앞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규탄하고 있다. / 대전 중구 제공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규탄하고 나섰다.

박 청장은 8일 옛 대전형무소 망루와 양지근린공원에서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 두 번째 주자로 참가했다. 박 청장의 참여는 전날(7일) 챌린지를 시작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이뤄졌다.

박 청장은 이날 "우리 중구는 36년 일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형무소가 위치한 곳이다. 지금 일본의 경제적 보복 행태는 과거와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이 힘을 모아 이번 사태를 이겨내자. 모두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열자"고 힘줘 말했다.

규탄 챌린지 다음 주자로는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과 황명선 논산시장을 지목했다.

박 청장이 규탄을 펼친 장소도 주목받고 있다.

옛 대전형무소는 안창호·여운형·김창숙 등 독립투사들을 수감하기 위해 일본이 설치한 형무소다. 양지근린공원에는 한국전쟁 후 대전·충남 지역 출신 전몰군경 위패를 봉안했던 영렬탑을 기념하는 무궁화 계단이 있다.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에는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 소속 15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어 개인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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