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전지부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역임
허태정 "경제 정책, 기업 유치 등에 적극 행보 기대"
대전시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내정됐다. 주요 이력에 비춰 '경제부시장'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정무부시장 인선을 밝혔다.
허 시장은 "김재혁 내정자는 국정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을 역임하며 실물경제와 경제정책에 대한 풍족한 이해도를 갖췄다. 지역 경제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2주 정도 걸릴 것이다. 최대한 빨리 해결해 (정무부시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정무부시장에 바라는 구체적인 성과로는 '경제'를 꼽았다.
허 시장은 "경제 정책, 기업 유치 등과 관련해서는 중앙부처나 재계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김 내정자는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시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출신'에 대한 우려에는 "국정원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만 실제로는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전문가들이다. 그 안에 있는 구성원 개개인까지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김 내정자는) 자기 전문성을 살려 1급이라는 조직 내 최고직급까지 올라간 인사다. 인품·역량 등 신상평가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1960년 충북 옥천 출생인 김재혁 내정자는 신흥초, 대신중, 보문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에서 도시행정학석사, 가천대에서 행정학박사를 마쳤다.
주요 이력으로는 국정원 경제단장, 국정원 대전지부장, 국정원 공제회 이사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국 조지타운대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