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사인암의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며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은 사인암 관광 편의시설 정비의 일환으로 사업비 6억 원을 투자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한옥형식의 공중화장실 설치와 사인암 관광지 진입도로 확·포장을 마무리하는 등 주변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인암 진입도로는 지난 16년간 계속된 주민숙원 사업으로 대강면 직티교에서 사인암까지의 길이 350m, 폭 4∼5m 규모로 도로 포장이 진행됐으며, 이 사업은 그간 토지확보가 어려워 진행이 미뤄져 오다가 군과 지역주민, 인근 사찰인 청련암의 협조로 묵혀 있던 주민 요구가 관철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인암은 진입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중화장실은 건축면적 59.12㎡ 크기에 여자 6개 칸과 남자 3개 칸, 3개의 소변기를 갖추었으며, 지붕의 경우 고풍스러운 기와와 한옥형식으로 지어져 사인암의 명품 관광에 쾌적함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장실은 당초 9월 말 개방이 예정됐으나 여름철 피서객의 편의를 위해 군은 서둘러 공사를 마치고 개방을 결정했다.
사인암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관광 100선 중 하나로 관광1번지로 알려진 단양의 관광지 중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군 관계자는 “진입도로 확·포장과 공중화장실 준공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사인암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한우 단양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고수동굴 진입도로 확·포장 사업도 올해 2월 사업을 착공해 현재까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철에 급증하는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