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경실련 '구본영 천안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재·보궐 선거비용을 구본영 시장과 소속 정당이 부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 배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경실련의 천안시장 사퇴요구, 공정성에 의문을 지울 수 없다'는 제목의 반박 논평 발표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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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 이하 도당)이 천안아산경실련(공동대표 노순식 이상호)의 구본영 천안시장 사퇴 요구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도당은 1일 ‘경실련의 천안시장 사퇴요구, 공정성에 의문을 지울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천안아산경실련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도당은 “천안아산경실련이 8월 1일(목) ‘구본영 천안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재·보궐 선거비용을 구본영 시장과 소속 정당이 부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은 재·보궐선거가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선거비용 부담을 운운하며 여론을 들쑤시는 천안아산경실련의 선동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어 “천안아산경실련의 편향된 정치적, 사회적 행동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었으며 이미 언론을 통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공천 철회와 선거비용 부담 등을 요구한 반면, 선거법 위반으로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을 당시에는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성명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후 해당 매체는 익명의 천안아산경실련 관계자가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천안아산경실련의 정치적 편향성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끝으로 “천안아산경실련에 묻고 싶다. 자유한국당에서 시작된 ‘대안 없는 무책임 정치공세’에 도대체 왜 천안아산경실련이 동조하며 민심을 어지럽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9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과 천안아산의 시민들은 천안아산경실련이 보다 합리적인 자세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구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명)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즉각 대법원 상고 입장을 밝혔다. 구 시장이 대법원 상고 입장을 밝히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은 즉시 ‘구본영 천안시장, 시장직 사퇴가 속죄의 길이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고, 한국당 소속 천안시의원 일동도 ‘구본영 천안시장은 즉각 사퇴하라! 민주당은 석고대죄하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자 민주당 충남도당은 ‘자유한국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 멈추고 천안시민을 먼저 생각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구 시장을 엄호하고 나선 바 있다.

또한 천안아산경실련은 지난 6.13 지방선거 직전 ‘부정처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 후 보석으로 풀려난 구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중앙당에 전략공천 및 부실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윤리심판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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