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식품 조개젓(유통기한: 2020.03.29.)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확인
조개젓 섭취한 병원 종사자 6명 A형간염 감염

충청남도 소재 한 병원 직원식당에서 제공된 조개젓에서 A형감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중 환자들이 섭취한 조개젓을 수거·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별견된 조개젓은 중국에서 제조, 국내의 한마음식품이 수입해 추가 가공을 한 제품(유통기한: 2020.03.29)으로, 해당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 식품에서도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번 조개젓 섭취로 A형간염 증상이 발병한 환자는 모두 6명이다.

해당 조개젓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제공되지 않았고, 직원식당에서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병원은 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해 A형간염 항체 미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하였고, 조개젓이 제공되었던 직원식당은 남은 식자재를 모두 폐기하고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며,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세 번째다.

이번 건을 포함한 2건은 중국에서 제조한 조갯살을 수입하여 한마음식품에서 추가 가공한 제품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국내에서 수입·유통시킨 제품이다.

관계당국은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또, A형간염 발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10,274명('19.7.24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1,592명 대비 약 6.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하며, 남자가 5,712명(55.6%)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다.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A형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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