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영상(26일 13시) / 기상청 날씨누리
레이더영상(26일 13시) / 기상청 날씨누리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자리 잡은 가운데 비구름이 충청남도를 지나면서 26일 오후 강한 비를 내리고 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이 비구름대는 시속 40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면서 대전·세종·충남 전지역으로 차차 확대되고 있다.

천둥·번개 동반한 시간당 4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예산 183mm, 서산 173mm, 아산 161mm, 천안 152mm, 세종연서 84.5mm, 공주 76.0mm, 청양 76.0mm, 대전 46.5mm을 기록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공주, 부여, 청양, 예산, 서천, 천안 등 6곳에 호우주의보가, 보령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2분경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낙뢰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복구됐다.

서산시 운산면에서는 강풍으로 전선 단락됐으며, 서산 읍내동에서는 강풍으로 호두나무가 전도됐다.

계룡산 국립공원도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등산로 통제에 들어갔다.

이번 비는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며 28일까지 이어지다가 28일 오후 15시 이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막바지 장맛비는 밤사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진 데다 밤이 되면 상하층 간 온도 차가 커지며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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