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안에 100억 추가해 돔구장 기반시설 시공
허태정 "1년 내내 사랑받는 테마형 파크로 조성"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에 2만석 규모로 이전

대전 신축 야구장 조감도 / 대전시 제공
대전 신축 야구장 조감도 / 대전시 제공

대전 신축 야구장이 오는 2024년 말 문을 연다. 개방형 구장이지만, 향후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야구장은 연면적 5만2,100㎡에 지하1층~지상4층, 관람석 2만2,000석, 주차장 1,863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1층은 주차장과 구단시설이 들어서며, 지상1층~4층에는 관람석, 키즈파크,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493억 원이 투입된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그라운드를 지상1층 바닥보다 6.5m 낮추고, 1층 관람석 후면에 실내광장을 설치한다.

야구장 외부에는 한화이글스 MVP 명예광장, 다목적 광장, 야외공연장, 생태주차장 등이 조성되며, 줄 없는 번지점프, 야구장 조망대 등 익스트림 체험시설도 들어선다.

아울러 야구장을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해 비시즌 기간에도 사랑받는 테마형 파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대전 신축 야구장 기본계획안을 밝히고 있다.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대전 신축 야구장 기본계획안을 밝히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교통은 승용차 이용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동선을 분리해 추진된다. 야구장 북측은 완화차로와 대중교통 환승센터로 조성되며, 차량 출·입구도 4개소(북1, 동2, 남1) 설치된다. 남·북측 도로의 4차선 확장과 별도 보도 설치도 진행된다.

기존 야구장은 철거 후 평탄화 작업을 실시해 사회인 야구장, K-POP 야외 공연장 등으로 활용된다.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400대 규모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 18만㎡에 약 2만석 규모로 이전한다. 총 사업비는 1,209억 원이다.

허태정 시장은 "마지막까지 돔구장 건설을 깊이 고민했으나 시 재정계획을 살폈을 때 재정부담이 꽤 컸다. 한화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도 개방형을 희망했다"며 "개방형으로 추진하지만, 향후 환경변화 등을 대비해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안이 확정된 만큼 한화 측과 (사업비 분담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한화가 야구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지를 밝혔다"며 "국비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4년 말 완공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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