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발행 고액권 큰 인기
발행 2개월 만에 25억 원 완전 소진 예상

제천화폐 '모아' / 제천시 제공
제천화폐 '모아' /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지역화폐 '모아' 5만원권을 긴급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22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모아'는 올해 상반기 100억 원을 발행했고, 오는 9월 말경 100억 원(지류 형 50억 원, 모바일 형 50억 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중순경 새롭게 발행을 시작한 '모아' 5만원권은 발행 2개월만인 7월 말쯤 발행된 25억 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류 형 5만원권 30억 원을 긴급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정도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신규 발행된 5만원권은 현금 1만원권 크기로, 휴대에 간편하고 병원비, 학원비 등 고액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편리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시민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모아’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어 발행액 조기소진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그날까지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총 200억 원을 발행하는 지역화폐 '모아'에 대한 정부지원금 4%(8억 원)를 확보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의 평균 할인율을 6~10%로 적용하는 추세에 맞춰 제천화폐 '모아'의 할인율도 현행 4%에서 6%로 인상을 추진 중이다. 재원 마련에 필요한 2%는 도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 지원 시에는 시비 충당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총 500억 원의 제천화폐 발행을 목표로 할 예정으로 이는 지역경제를 확 살리는 선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더 큰 지역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할인율을 8%(정부지원금 4%, 도비 2%, 시비 2%)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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