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적 탐방] 만동묘 - 충북 괴산군

송시열 유적 '만동묘'

사적 제417호 (1999. 12. 29 지정),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만동은 물이 만 구비를 흘러 동해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존명의식을 표현한다.

이 사당은 정묘호란·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을 사상적으로 부정하기 위해 만들었다.

숙종 때 중국에 사신으로 갔던 민정중이 명 황제 의종의 어필인 '비례부동'의 글자를 얻어 송시열에게 주었는데, 송시열은 이것을 화양리의 석벽에 새긴 뒤 원본은 환장암 옆에 운한각을 지어 보관했다.

1689년 송시열이 사사되기 전 권상하에게 신종과 의종의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내도록 부탁했다.

 

[백남우 / 문화관광 해설사]

제향을 올릴 때 제수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는 복주촌 운영

나중에는 특권을 받아 군역 면제와 세금 회피의 수단이 되는 등 엄청난 폐단을 일으켰다.

 

만동이란 이름은 선조의 어필인 '만절필동(萬折必東)'에서 취한 것이다.
*만절필동(萬折必東) : 공자는 물이 만번을 굽이쳐 흘러도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다.

위치는 낙양산을 배후로 북향하고 있으며, 봄·가을의 제향에는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대원군 때 철폐되었으나 다시 복귀되었다가 일제시대에 폐지되었다.

근래 만동묘의 묘정비가 출토되어 충청북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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