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출마 유력, 안희정, 권선택 불투명...교육감 전원 재도전

일년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에 보수색이 강한 충청권은 많은 후보가 도전, 열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지난 2014년 4개 시·도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휩쓸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까지 이루면서 어느 때보다 보혁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청권은 호남이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의당 사이에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싸울 태세지만, 이와 달리 보수와 혁신후보 간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차기 대권 주자 행보와 올해 대선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표심의 향배 등도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 / 뉴스티앤티 DB

◇ <광역단체장> 권선택 시장의 대법원 선고, 안희정 지사 출마 여부가 최대변수 충청권

대전시장 후보군은 민주당 소속 권선택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같은 당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시장 출마 가능성은 지속해서 흘러나온다. 현역 의원인 박범계 의원의 이름도 들린다.

한국당에선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등판이 점쳐진다. 이장우·정용기 의원도 후보군에 있고,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50대 기수론을 주장하며 뛰어들 태세다.

국민의당에서는 한현택 동구청장과 임영호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큰 가운데, 5.9 대선 전에 입당한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정의당은 한창민 중앙당 대변인과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을 반영할 만한 인물 찾기가 키 포인트다.

민주당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재선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당내 경선을 다툴만한 인사가 없다는 평이다.

한국당에선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와 최민호 배재대 석좌교수 등이 출마 채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청장의 특정 정당 입당설이 나돌았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중앙 정치 무대 진출을 위해 여의도 입성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 후보로는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과 박상돈 전 의원 등이 입길에 오른다.

충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3선 도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대사로 내정된 노영민 전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도종환 의원, 4선의 오제세 의원 등도 후보로 꼽힌다.

한국당에서는 대표주자가 눈에 띄지 않지만 이종배·박덕흠·경대수 의원,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윤진식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윤 전 의원이 출마하면 4년 만에 이 지사와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연합뉴스

◇ <교육감> 설동호 최교진 김지철 등 재도전 유력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설동호 교육감의 재선 여부와 함께 진보 후보 간 통합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설 교육감은 공약 이행률을 체크하며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한숭동 국립한국교통대학 석좌교수, 성광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대전지부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도 거론된다.

세종시에선 최교진 교육감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속에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최태호 중부대 교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박백범 성남고 교장 등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충남도교육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김지철 현 교육감을 포함해 4∼5명 정도로 압축된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월 전국 시도교육감 지지율 조사에서 상위에 올랐으나, 한국교총 충남회장을 지낸 백제중 황환택 수석교사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공주시장 출신 이준원 한일고 교장과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에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인 김병우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김화석 전 교육청 교육국장, 박정희 전 청주교육장,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 심의보 충청대 교수 등이 후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대표 주자인 이기용 전 교육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