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공사 현장 관리 주문 및 폭염 대비 가두리 양식장 환경 개선 등 대비책 마련 강조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5일 보령 해저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5일 보령 해저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위원장 장승재, 이하 안건소위)는 15일 국내에서 첫 번째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보령 해저터널 공사 현장 및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 등을 방문해 점검‧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의 하행선 방향이 지난 6월 10일 관통돼 양방향 굴착을 마친 상황에서 공사 추진 실태를 확인하여 안전한 공사 현장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가두리 양식장 및 지방하천과 지방어항의 현장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방문에서 의원들은 ▲ 그동안 추진 현황 및 굴착 방식 ▲ 해수 방수와 배수 방법 ▲ 터널 내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후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터널이 될 수 있도록 완전무결한 공사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서는 ▲ 양식 어류의 상태 및 수온을 확인 ▲ 양식 어민들과 입식 어종과 양식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수평배수층과 제방 성토 공사 중인 서산 석남천과 호안 공사 중인 도당천을 찾아 사업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공사 현장 안전 관리 및 집중호우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정광섭(재선, 태안2) 의원은 “천수만 가두리 양식 90어가 중 81%인 73어가가 태안에 소재하고 있고 전체 3,346만 마리 중 2,812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면서 “폭염으로 인해 상승한 해수온도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 며 “고수온 시 반복되는 집단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 환경 개선 및 고수온에 강한 어류 입식 등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승재(초선, 서산1) 위원장은 “보령 해저터널은 단지 충남의 보령과 태안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서해안을 하나로 이어주는 기념비적인 존재라면서 안전한 터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공사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두리 양식장과 공사 현장에서는 대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1공구 공사는 해저터널 6.9km를 포함한 8km 구간으로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며, 2공구 공사는 1.8km의 해상교량을 포함해 6.1km 구간으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2013년 85어가 53억원(500만 마리), 2016년 73어가 50억원(377만 마리), 2018년 9어가 29억원(155만 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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